안다는 것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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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은 이러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을 상자 안에 가두고 손가락 하나 만을 내놓게 한 다음 그 사람에게 손가락을 잘라 피가 다 나오게 하여 죽이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드라이 아이스를 사용해 손가락을 자르지 않고 자른 것 같은 기분을 낸 다음 효과음 (피가 터져 나오는)과 방송을 통해 그 사람이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 줍니다. 결국 피 한방울 흘리지 않았지만 그 사람은 죽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잘못 아는 것도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이 아닌 것을 현실로 믿게 하는 지식의 한계 속에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아끼지 못하면서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내 주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는 시도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안다고 하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믿는 것인지... 다시 말해 경험하고 증명하고 확인한 것인지 아니면 그렇다고 생각하고 단정지은 것인지 질문해 봅니다.
요즘 저는 릭워렌 목사님이 쓰신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꾸 나이는 들어 가는데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어제도 연합 집회를 마치고 녹음 도중 날려버린 파일들을 주워 담느라(?) 새벽 4시까지 노가다를 하면서도 머리 한쪽에서는 날릴 수 없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을 봅니다.
오늘 계시판을 보면서 고민하는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니라는 위안을 받으며...^^ 그래도 세상은 살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살려고 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