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을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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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멀다는 이유로
혹은 인테리어가 저렴하다는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이러저러한 복잡한 이유들로
<물도 새고>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차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물까지 새니 스케줄 펑크가 말도 못했습니다...ㅜ ㅜ>
작업실겸 연습실을 서울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20년만에 서울 재진입이네요...
감개무량입니다.
홍대 역에서 천천히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데요
<이름들도 들어본 유명한 합주실 곁으로 지나갈때마다 ㅎㄷㄷ 거리더군요;;
아이돌 그룹 숙소도 있더군요...>
다행히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작업실을 얻으려는 분들이 있으셔서
좋은 정보들도 많이 얻었지요... 감사합니다...
저의 조건은 소박합니다.
홍대 부근 <영자님과 가까운>
30평 이상 <녹음공간으로만 쓰지는 않을 겁니다.ㅎㅎ>
월세가 저렴?한 ...<이게 젤 힘든 조건인가요?>
기타등등의 조건들...
근데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이런 조건들에 맞는 곳들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는지
하나 겨우 구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고민은 가졌을때만이 생기는 법이라...
공간은 8M X 12M 정도에
높이는 2.5M 정도인데
석고보드로 막혀 있습니다.
<천정고를 확보해야 한다면 일부는 뜯어낼 생각이기도 합니다.>
인테리어라든지 공간활용 전기라든지 녹음 공간에 대한 음향적 접근등;;;
고민에 들어가야 겠네요...
화장실에 세면대가 있어
습기에 찌들어 개기름이 흐르는 불쌍한 면상을
한번쯤 씻어줄 수도 있고
장비를 만지기 전 손을 씻어 손때가 덜 타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제는 팔을 벌려도 반대편 벽에 닿지 않을수도<7M니...>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이제부터 고생길 시작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제 핑계 거리가 많이 없어지니
작업의 완성도에 매진을 해야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무엇보다 편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생긴것만같아 마냥 즐겁습니다.